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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INTP의 독후감

부의 본능 : 본능적으로 부를 끌어 모으는 방법

 인간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을 것 같아? 난 사실 진화론을 믿지 않고 고고학이 뭐 어쩌니 몇만 년이 되었느니 이런 것도 사실 잘 모르겠어. 그래도 저자가 말하는 인류가 유지되어 온 방식. 즉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본능'에서 찾는 시도는 너무 멋진 발상이라고 생각해.

 

이미지 출처 : 밀리의 서재

 부자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일까? 저자가 말하는 유전적으로 우리가 왜 부자가 되기 어려운지, 왜 평범하게 살아가면 가난을 벗어날수 없는지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나는 머리가 나빠서, 나는 가난하게 태어나서, 나는 못생겨서' 이런 핑계들으로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는 이유를 본능에서 찾고 있어. 마치 위험을 느끼면 몸을 움츠리는 것처럼, 나에게 손해가 되는 말을 들으면 발끈하는 것처럼. 나는 본능적으로 가난하게 행동하고 있지 않을까?

 

 우석씨는 그런 본능과 오류를 9가지 제시하고 있어 무리 짓는 본능, 영토본능, 쾌락본능, 근시안적 본능, 손실공포 본능. 과시본능, 도사 환상의 오류, 마녀환상의 오류, 인식체계의 오류. 나는 손실공포와 무리 짓는 본능 그리고 마녀환상의 오류를 설명하는 글이 제일 인상 깊었어. 

 

 나는 스스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다 그렇듯 감정에 휩싸이고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것같아. 아름다운 이성을 바라보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고, 행복한 얼굴로 게임하는 스트리머를 보고 같은 표정으로 게임을 할걸 상상하고 게임을 사고는 하잖아. 감정은 이성을 이기고 본능은 감정을 이기는 어쩔 수 없는 이 인간이라는 종의 특성을 저자인 우석님은 이용하라고 말하시더라고. 

 

 심지어는 종교를 이용하라고도 말하고있어. 기도를 해서 마음을 안정시키라고. 보통의 부자들이 하지 않을 법한 이야기지. 근데 정말 방법론적으로 그리고 자기가 경험한 바에 의해서 사람들은 그런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으니까. 그냥 본능을 거스르지 않고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더라고. 쾌락을 이겨내기 위해 가계부를 써서 손실공포를 유발하는 가계부를 쓰는 의미와 원리까지 알려주니까 그냥 가계부 쓰면 부자 됩니다~ 이런 말처럼 들리지 않고 솔루션으로 느껴지더라고. 

 

 너는 어때? 나는 이책을 읽고 나는 너무 본능적으로 살고 있던 나 자신을 발견했어. 너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어? 당연히 나보다는 계획적인 삶을 살고 있을 거야. 나는 계획이라고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인팁(INTP)이니까. 근데 나는 내가 감정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나의 삶이 본능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나도 지금 돌이켜보면 무슨 말인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지금 너의 삶이 왜 평범한지 모르겠는 너가, 부자가 되고 싶은데 가난의 조건들과 불운이 너에게 찾아온다 생각하는 네가, 혹은 나처럼 이성적이라는 말로 포장하며 계획적이지도 미래 지향적이지도 않은 '본능적'으로 살고 있는 나의 친구인 너에게 이 책을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