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 시작하려고? 얼마 전에 나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라는 책 읽었는데 나쁘지 않더라. 솔직히 처음에는 블로그 글 써서 돈 버는 법 이런 거 알려주는 줄 알고 동생방 책장에 있길래 읽어본 거거든? 근데 그런 내용은 아니고 글쓰기 시작하려는 사람들한테 뭐 마음가짐이나 이런 거 알려주는 책이더라고.
뭐 글쓰기 시작할때 이 책 꼭 읽고 시작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아. 근데 어차피 블로그 시작하려고 하는 거면 블로그 글쓰기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솔직히 난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는지 그런 생각하면서 책 읽은 거긴 해. 근데 우리도 인터넷에서 어떤 글을 보고 자기도 모르는데 인터넷에서 주워온 거 같은 글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잖아. 우리도 아는 건 남들도 알겠지? 핑크펜더 아저씨는 그런글 말고 자기의 이야기를 쓰라고 하더라고.
그러고보면 옛날에 여행준비할 때 블로그를 많이 찾아봤는데 그중에 한 블로그가 기억에 남더라. 정보글 이런 건 아닌데 어머니랑 둘이 유럽일주하는 그런 블로그였거든. 담담하게 자기가 겪은 일, 갔던 곳 이런 걸 적어놨는데 내가 가지 않을 지역에 대해 쓴 것까지 보게 되더라고. 진심이 통했다?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고 그냥 그 사람의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해졌던 거 같아.
나는 블로그에 내가읽은 책을 소개하려고 해. 나는 누군가에게 내가 좋아하는 어떤 것을 추천하는 것을 좋아하거든. 내가 좋았던 만큼 그 사람도 좋은 느낌을 느꼈으면 해. 이제부터는 이 글을 읽는 너네들을 내 친구라고 생각하고 책을 추천하든 욕하든 해보려고 해.
얼마전에 베트남에서 내 친구한테 데미안이라는 책을 소개해줬었어. 그때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나도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 내친구들인 너네가 나와 그런 이야기를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 나는 글을 엄청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 이야기를 엄청 잘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내가 했던 생각들과 너네가 했던 생각들을 언제든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있어.
사실 블로그 글쓰기 시작하면서 내 글이 너무 딱딱한 거 같고 다시 읽어보면 재미도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 핑크팬더 아저씨의 글을 보고 이런 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아무래도 여태까지 살아남은 대단한 사람이잖아. 혹시 글쓰기가 어렵다면 아니면 나처럼 고민하고 있었다면 핑크팬더아저씨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야.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가능하면 너의 이야기도 듣고싶어. 다음에 또 보자. 잘 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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